
[포포투=김재연]
제이든 산초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의 복귀를 원한다면 급여를 삭감해야 한다.
영국 ‘미러’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산초가 도르트문트로 다시 이적하려면 큰 폭의 임금 삭감을 감수해야 한다. 현재 30만 파운드(약 5억 8,000만 원)에 달하는 그의 주급을 50% 정도 줄여야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산초는 2000년생 잉글랜드 출신 윙어로 도르트문트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특히 2018-19시즌부터 3년동안 125경기 49골 53도움의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드와 함께 '유럽 3대 재능'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러한 재능을 놓칠 수 없었던 맨유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8,500만 유로(약 1,444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산초를 영입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에 더해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마찰 등 축구 외적인 문제까지 일으키며 사실상 '실패작'이 되었다.

이후 산초는 2023-24시즌 후반기에는 도르트문트, 지난 시즌에는 첼시로 임대를 떠났다. 특히 첼시와의 임대 계약은 조건부 완전 영입 조항이 있었고 당시 산초가 첼시에서 41경기 5골 8도움의 준수한 활약까지 펼쳤기에 맨유는 매각을 자신했다. 그러나 산초의 높은 급여가 부담스러웠던 첼시가 완전 영입을 포기하면서 맨유는 다시 한번 판매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렇게 매각마저 어려운 '처치 곤란 자원'이 된 산초에게 아스톤 빌라가 손을 내밀었다. 임대를 통해 그를 영입한 것. 이후 산초는 부상으로 인해 공식전 7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결국 부활의 징조가 보이지 않자 최근 맨유가 그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8일 "맨유는 산초를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자유 계약(FA) 형태로 방출할 예정이다. 이는 그의 높은 주급에 대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친정팀' 도르트문트는 산초 영입에 관심이 없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3일 "도르트문트는 산초를 향후 영입 논의에서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의 복귀설은 그저 동화 같은 이야기일 뿐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산초가 급여를 삭감한다면 도르트문트의 마음이 바뀔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