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아인]
해리 케인이 아스널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아스널을 상대한다. 뮌헨은 4전 전승으로 선두를 질주 중이고, 아스널은 승점, 득실차가 동일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2위로 추격하고 있다.
케인이 영원한 '숙적' 아스널을 다시 만난다. 토트넘과 북런던 라이벌 관계인 두 팀은 언제나 치열하게 다투곤 했다. 케인은 아스널 킬러이기도 하다. 커리어에서 21번 아스널과 경기를 치렀는데 15골을 넣었다. 지난 2023-24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만났을 때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넣었다. 당시 합산 스코어 3-2로 뮌헨이 준결승에 올라갔었다.
케인은 아스널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아스널 상대로 골을 넣으면 특히 더 기쁘다. 아마 무의식적으로 그런 감정이 있는 것 같다. 토트넘 시절부터 아스널전은 항상 특별한 경기였다. 아스널 팬 친구도 많고, 토트넘 팬 친구도 많다. 그 경기만의 분위기가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뮌헨에서는 자주 상대하지 못하지만, 몇 년 전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크게 이겼던 기억이 난다. 내 입장에서는 아스널전 골이 조금 더 기쁘긴 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건 팀이 승리하는 거다”고 덧붙였다.
아스널의 최근 경기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도 말해 '도발'을 시전했다. 아스널은 올 시즌 9승 2무 1패를 거두며 프리미어리그(PL) 선두를 단독 질주 중이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식 진한 수비 조직력으로 12경기 6실점만 하며 최소 실점 1위에 올라 있고, 특유의 세트피스 공략에 힘입어 24골로 20개 팀 중 최다 득점을 만들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케인은 “솔직히 말해 요즘 프리미어리그를 보는 건 최근 몇 년보다 조금 덜 즐겁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역시 축구의 진화다. 어떤 시즌에는 이런 흐름이 생기기도 한다. 아스널은 이를 잘 활용하는 팀이고, 정말 강력한 세트피스 팀이다. 아스널이 어떤 세트피스를 잘 쓰고 어떤 위협을 만드는지 살펴봤다. 그걸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세트피스를 내주지 않는 거다”고 공략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