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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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대표팀 복귀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인도네시아 ‘볼라 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장이 ‘5명의 인도네시아 차기 감독 후보에 신태용 감독의 이름은 없다’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지난 10월, 울산 HD를 떠난 이후 무적 신분이 된 신태용 감독. 향후 거취에 대한 시선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꼽히고 있다. 약 6년간 인도네시아 축구의 경쟁력을 크게 높였기 때문이다.

2020년에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부임한 신태용 감독은 6년간 화려한 성과를 기록했다. 부임 당시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겸직한 신태용 감독은 AFF 챔피언십 준우승(2020), 동남아시안 게임 금메달 1회(2023), 동메달 1회(2021), AFF U-23 챔피언십 준우승(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4위(2024) 등 굵직한 성과를 내며 인도네시아를 아시아의 ‘다크호스’로 끌어올렸다. 또한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경기에선 2-0 완승을 거두며 큰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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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에 인도네시아를 떠났다. 공식적인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당시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SNS를 통해 “신태용 감독과 인도네시아 성인 대표팀, U-23 대표팀 감독직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PSSI와 국가대표팀이 팀의 성과와 국가대표팀이 달성할 장기적인 목표에 대해 오랫동안 신중하게 고려하고 평가한 결과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의 후임으로는 패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선임됐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되자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경질한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의 복귀설이 돌고 있지만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매체는 “토히르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장이 신태용 감독의 복귀설을 일축했다. 그는 ‘우리는 과거를 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역시 신태용과 클라위버르트를 잊고 새로운 인물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차기 감독 후보에 다섯 명을 올렸는데 일부 해외 매체들에 의해 세 명의 이름이 공개됐다. 후보에 오른 세 명은 지오반니 반 브롱크호스트,티무르 카파제, 헤이미드 하들그림손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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