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발언에 팬들이 의문 부호를 붙였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한다. 현재 PSG는 3승 1무로 7위, 토트넘은 2승 2무로 12위에 위치해 있다.

지난 8월 열렸던 경기 이후로 다시 한 번 토트넘을 맞이하는 PSG다. PSG와 토트넘은 각각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UEFA 슈퍼컵에서 맞붙었다. 당시 PSG는 후반 40분까지 0-2로 뒤지고 있었는데, 이강인의 추격골을 시작으로 후반 막바지 균형을 맞추며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당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PSG지만, 긴장의 고삐를 풀지 않았다.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흐비차는 “토트넘과의 큰 경기를 앞두고 있다. UCL은 항상 특별하다. 이미 이번 시즌 슈퍼컵에서 한 번 맞붙었는데, 그때도 어려운 경기였지만 우리가 이겼다. 하지만 내일은 또 다르다. 대회도 다르고, 준비도 잘 됐고, 팀 컨디션도 좋아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토트넘은 공격도 수비도 잘한다. 쉽지 않을 것이다. 정말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우리는 컨디션이 좋고, 준비가 잘 되어 있다”며 토트넘의 전력을 높게 평가했다. 실질적으로 PSG의 우세를 예상하는 이들이 많지만, 흐비차는 방심하면 안 된다고 강조한 것.

다만 “토트넘은 공격도 수비도 잘한다”는 흐비차의 발언에 많은 팬들이 의문을 표했다. 최근 토트넘의 경기력이 형편 없었기 때문. 지난 24일 열린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가 최악이었다. 토트넘은 경기 내내 이렇다 할 공격 기회 한 번 잡지 못한 채, 아스널의 일방적인 공세에 끌려 다녔다. 결국 돌아온 건 1-4 완패. 공격도, 수비도 최악이었다.

영국 ‘골닷컴’은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팬들은 SNS를 통해 “도대체 뭘 보고 그런 말을 한 것인가?”, “프리미어리그 경기 안 본 게 분명하다…저 팀은 그냥 웃음거리다”, “나랑 같은 토트넘을 보고 있는 게 맞나?”라고 반응했다. 한 토트넘 팬마저 “우리 공격은 솔직히 존재도 하지 않는다. 선수 절반은 볼 컨트롤도 제대로 못 한다. PSG에게는 그냥 훈련 경기 수준일 것이다. 골키퍼는 데크 체어 갖다 놓고 발 올리고 있어도 되겠다”며 흐비차의 발언을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