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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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네이마르가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네이마르가 왼쪽 무릎 반월판 부상을 당했다. 2025년 안에 복귀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마르는 치료와 재활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앞서 브라질 매체 '글로보'도 “네이마르가 반월판 부상을 당해 경기에 복귀하기 어려울 것 같다. 치료를 위해 남은 시즌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달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19일 미라솔과의 브라질 세리에 A 34라운드에 출전했다.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했지만, 경기 이후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 결국 지난 25일 인테르나시오날과의 35라운드에는 결장했다. 정밀 검사를 진행했고, 반월판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유력해졌다. 

강등권인 산투스는 청천벽력이다. 현재 17위로 떨어져 있어 시즌 막바지 잔류 경쟁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남은 시즌 3경기 만을 남겨놓고 있는데 네이마르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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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네이마르의 부재가 큰 영향을 끼칠지는 미지수다. 네이마르는 지난 2월 친정팀 산투스에 복귀했다.  지난 2023년 여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로 이적했다가 장기 부상을 당하면서 1년 가까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먹튀' 오명을 낳았다. 

연봉 삭감까지 감행하며 고국 브라질 친정팀으로 돌아와 지난 2월부터 산투스에서 뛰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네이마르가 알 힐랄에서 받던 주급은 250만 파운드(약 45억 원)였지만, 산투스에서는 기본 주급 3만 2500파운드(약 5800만 원)에 불과하다. 사우디 시절보타 무려 99%나 줄어든 금액이다.

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 브라질에 와서도 잔부상이 계속됐다. 네이마르는 리그 17경기에서 4골 0도움에 그치고 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면 내년 월드컵 출전 여부도 확실치 않다. 설상가상 팀도 최악의 부진에 휩싸이며 강등을 걱정할 처지에 놓였다. 

1992년생 네이마르는 커리어에서 유독 부상이 발목을 잡곤 했다. 서른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동 나이대의 선수들을 생각하면 컨디션이 아쉽다. 동갑내기 손흥민은 LAFC 이적 후 13경기 12골 3도움을 올리며 최상의 폼을 자랑하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는 이번 시즌 부진하고 있지만 지난 시즌만 해도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과 도움왕을 모두 차지했다. 축구 컨텐츠 제작소 '원풋볼'은 네이마르가 부상당한 날만 1,429일에 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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