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호진]

티에리 앙리가 플로리안 비르츠의 부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비르츠는 2003년생 독일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로, 공간 인지력과 빠른 전환, 압박 가담, 경기 조율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재능을 인정받아 리버풀은 그를 영입했고, 이적료는 약 1억 5,000만 유로(약 2,40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비르츠는 아직 리버풀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데뷔 후 아직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팬들과 현지 언론의 비판에 직면한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앙리는 이러한 비르츠의 부진이 ‘리그 차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앙리의 발언을 전했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 선수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적응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는 독일에서 뛰던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똑같이 성공할 수 있을지 늘 의문을 갖는다”고 운을 뗐다.

앙리는 두 리그의 경기 스타일이 크게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분데스리가는 경기 폭이 넓고, 뛰기만 해도 공간이 열린다. 그래서 많은 기회, 골, 도움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선수들은 끊임없이 따라붙고, 똑같이 뛰며 압박한다. 그래서 훨씬 더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앙리의 주장과 반대되는 대표적 사례가 있다. 바로 손흥민이다. 그는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지만 초반에는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그러나 이는 오래가지 않았다. 그는 꾸준히 성장하며 결국 PL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 잡았고, 토트넘에서 454경기 173골을 기록하며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특히 해리 케인과 함께 기록한 47골 합작은 PL 역사상 최다 듀오 기록으로 남아 있다.

손흥민의 사례는 분데스리가 출신이라고 해서 반드시 프리미어리그에서 고전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비르츠 역시 손흥민처럼 PL 스타일에 적응할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포포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