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호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카메라맨에게 사과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3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에서 뉴캐슬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리그 3연승에 실패하며 순위는 3위로 추락했다.
해당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띈 장면은 경기 종료 직후였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5일 “패배에 분노한 과르디올라는 심판진과 뉴캐슬 주장 브루노 기마랑이스에게 강하게 항의했고, 분위기는 한층 더 격해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펩은 카메라맨에게 다가가 헤드폰을 들어 올린 채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정확히 어떤 말을 주고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당시 과르디올라의 표정과 행동만으로도 그의 감정 상태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 대해 펩 과르디올라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엘 레버쿠젠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당 카메라맨에게 이미 사과했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그에게 사과했다. 영상을 다시 보고 정말 부끄럽고 수치스러웠다. 나도 그런 모습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행동이 충동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펩은 “사건 직후 1초 만에 사과했다. 나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1,000경기를 지휘했어도 실수는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과르디올라는 “확실한 건, 나는 언제나 팀과 클럽을 지킨다는 점이다. 이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려면 우리는 100점, 98점 같은 기록을 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승할 수 없다. 나는 그걸 누구보다 잘 안다”며 자신의 행동의 배경을 분명하게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