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호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부진에 빠지며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경질설이 떠오르고 있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24일(한국시간) “누누 감독의 자리는 안전하지 않다. 구단 일부 관계자들이 매우 불만족하고 있다.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아직 구단 내 지지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어 “연말·연초로 이어지는 크리스마스 시즌의 ‘박싱데이 일정’이 향후 운명을 결정지을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경기력이 향상되지 않는다면 경질은 현실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웨스트햄은 시즌 초 그레이엄 포터 체제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프리미어리그(PL) 개막 5경기에서 1승 4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남기며 19위까지 추락했고, 결국 포터는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구단은 반등을 기대하며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후임으로 선택했다.

누누 감독은 지난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단단한 수비와 빠른 전환을 기반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시즌 초 상위권을 유지하며 기대를 모았고, 최종 7위로 마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까지 확보했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반젤리스 마리나키스 구단주와의 내부 갈등이 불거지며 팀을 떠났고, 곧바로 웨스트햄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현재까지 웨스트햄에서의 결과는 실망스럽다. 누누 체제에서 팀은 여전히 기복을 보이고 있으며, 리그 7경기에서 2승 2무 3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순위는 17위, 강등권 바로 위다. 이에 매체는 “웨스트햄은 누누 감독에게 안정과 반등을 기대했지만, 내부 실망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의 입지는 더 불안해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