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호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북런던 더비 승리 후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스널은 24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4-1로 완승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승점 29점에 도달하며 리그 2위 첼시와 간격을 6점차로 벌렸다.
아스널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완벽하게 흐름을 가져갔다. 상대 토트넘은 5백을 가동하며 수비에 초점을 맞췄지만, 그 선택은 오히려 아스널의 공격 전개를 더 손쉽게 만들었다. 말그대로 경기 주도권을 지배한 경기였다.
수치는 경기 내용을 더 극명하게 보여준다. 아스널은 총 17개의 슈팅과 3회의 빅찬스를 만들어냈고, 기대득점(xG)도 1.93을 기록했다. 반면 토트넘은 슈팅 3개, 빅찬스 0회, xG 0.07에 불과했다. 아스널의 압도적인 전술적 우위가 통계로 증명된 셈이다.

결국 결과도 흐름 그대로 이어졌다.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선제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이어 에베레치 에제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아스널은 경기력과 결과까지 모두 챙기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아르테타 감독이 북런던 더비 승리를 자평했다. 그는 “정말 훌륭한 하루였다. 준비 과정부터 선수들이 다시 클럽으로 돌아온 순간까지 모든 과정이 너무 좋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선수들이 다시 함께하고 싶어 하고,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이번 한 주는 매우 중요한 기간이었고, 그 과정에서 집중력이 최고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팬들의 역할도 빼놓지 않았다. 아르테타는 “오늘 팬들이 경기장에 가져온 에너지는 엄청난 차이를 만들었다. 그 순간부터 선수들은 첫 분부터 뛰어난 집중력과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리그에서 순위는 아직 큰 의미가 없다. 지금 우리는 잘하고 있고 매우 꾸준하지만, 이 리그는 언제든 작은 차이로 승부가 결정된다”며 완벽한 승리에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