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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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호진]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북런던 더비 대패 후 아쉬움을 드러냈다.

토트넘 홋스퍼는 24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에서 아스널에 1-4 완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아스널 상대 7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는 데 실패했다.

말 그대로 일방적인 경기 흐름이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수비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며 5백 전술을 선택했지만, 그 선택은 완전히 실패로 돌아갔다. 경기 주도권은 시작부터 끝까지 아스널이 가져갔고, 토트넘은 라인을 내린 채 버티기에 급급했다.

숫자는 이를 더 명확히 보여준다. 아스널은 슈팅 17개, 빅찬스 3회를 기록한 반면, 토트넘은 슈팅 3개, 빅찬스 0회에 그쳤다. xG(기대 득점)에서도 아스널이 1.93, 토트넘이 0.07로 큰 격차를 보였다. 결국 토트넘은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에베레치 에제에게 해트트릭까지 허용하며 완패를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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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비카리오는 해당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내놨다. 그는 “오늘은 우리에게 정말 나쁜 밤이다. 무엇보다 매일 우리를 지지해주는 팬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팬들은 우리가 싸우기를 기대했지만, 오늘 우리는 싸우지 않았다. 이 레벨의 축구에서 그것은 절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그는 팀의 정신력 부재를 지적했다. 비카리오는 “우리는 정신적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 이미 수요일에 중요한 경기가 있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평소 보여줄 수 있는 경기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비카리오는 팬들에게 다시 한 번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감정이 격해진 밤이지만, 이제는 냉정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 팬들에게 사과하고 다시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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