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호진]
리버풀의 주장 버질 반 다이크가 노팅엄 포레스트전 0-3 패배 이후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버풀은 23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3 완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의 리그 순위는 11위까지 추락했다.
최악의 부진이다. 시즌 초반만 해도 리그 개막 5연승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품격을 보여줬지만, 이후 흐름은 완전히 무너졌다. 최근 7경기 성적은 1승 6패. 급격한 추락이다. 특히 수비가 무너졌다. 조직력 붕괴 속에 단 12경기 만에 20실점을 허용했다.
리버풀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경기 후 반 다이크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그는 “팀의 모든 선수들, 선발뿐 아니라 주변의 선수들까지 모두 책임을 져야 한다. 축구는 팀 스포츠이고, 우리는 함께 한다.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는 모두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이 결과를 받아들이고, 감내하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시즌 내내 이런 말을 계속 해왔지만 아직 효과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반 다이크는 리버풀의 드레싱룸 분위기에 대해 “물론 모두 실망했다. 홈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진 건 내 기준에서 절대 있어선 안 될 일이다. 특히 후반 실점들은 너무 쉽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최근 성적에 대한 반성을 촉구했다. 반 다이크는 “이제는 모두가 거울을 보고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나는 이 클럽에서 오랫동안 뛰어왔고, 수많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겪었다. 그렇기에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벗어나야 한다.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누구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