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목동)]

시즌 후반기에 엄청난 상승세다. 리그 최종전에서 구단 역대 최다 득점 승리를 거두며 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서울 이랜드의 김도균 감독이 다시 한 번 승격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서울 이랜드는 23일 오후 2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9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에 6-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 이랜드는 승점 65점이 되며 4위로 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선수들이 마지막 경기에 최선을 다해 뛰었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100% 얻어서 만족한다. 이번 시즌 중간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잘 극복하고 4위로 준 PO로 오게 됐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시즌 막바지에 응집력이 살아나고 있으니, 성남, 부천전을 잘 준비해서 승강 플레이오프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 잘 준비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4위로 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서울 이랜드의 상대는 전남이 아닌 성남이다. 리그 최종전에서 전남이 패배하고, 성남이 극적으로 승리하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서울 이랜드가 대승과 함께 4위를 확정했고, 5위 성남과 승격 플레이오프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이에 대해 김도균 감독은 “성남도 같은 입장이다. 오히려 그 다음 경기가 걱정된다. 우리가 4위로 확정해서 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체력적인 면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에울레르를 전반 마치고 교체를 했다. 이렇게 대승을 했기 때문에 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분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성남도 막판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수비적으로 탄탄하다는 것은 부담스럽긴 하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공격수들이 충분히 득점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단순하게 비겨서 올라간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야 한다. 이겨서 상승세를 가지고 올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이랜드는 무려 6골을 기록했는데, 구단 역대 최다 득점 승리다. 특히 전반에는 공격수인 아이데일과 에울레르가 해결사로 나섰고, 후반에는 센터백 오스마르, 김오규, 김하준이 득점을 만들었다.

김도균 감독 역시 놀라움을 표현하며 “생각하지 못하게 오스마르, 김오규, 김하준이 득점을 했다. 팀에 있어서는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전남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에 수비수들도 적극적으로 득점을 해줬다. 오스마르나 김오규가 세트피스에서 득점을 해주고 있어서 기대가 된다”면서 “아이데일은 오랜 부상 끝에 돌아왔다. 경기력이 좋지는 않았지만 오늘 득점으로 인해서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다. 이전 경기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어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변수를 줄여야 한다면서 “지금 시기에 경고나 부상이 나오면 안 된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한 선수들이 많다.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 경고 누적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 3일 쉬고 경기를 하니까 체력적인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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