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하림(목동)]

안산의 사령탑에 오른 최문식 감독이 다음 시즌 반전을 다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산 그리너스는 23일 오후 2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39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FC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안산은 승점 27점으로 리그 최하위인 14위, 서울 이랜드는 승점 62점으로 5위에 위치해 있다.

최문식 감독은 지난 17일 안산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정해졌다. 1년간 안산에서 테크니컬 디렉터를 맡았던 최문식 감독은 “디렉터 일을 할 때는 책을 보는 느낌이었다. 내부적으로 개설할 점이 눈에 들어왔다. 그런 부분에서 감독으로 선택 받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서울 이랜드전에 대해서는 “내년에 어떤 구도로 갈지 보여주는 날”이라고 답하면서 “기존의 틀 그대로 축구를 하면 감독을 바꾸는 의미가 없다. 감독 선임 후 이틀 밖에 훈련을 하지 못해서 수비형태는 바로 바꿀 수 없기 때문에 기존 그대로 가려고 한다. 하지만 공격은 전략, 전술을 바꿨다. 오늘 경기도 윙백들이 양쪽으로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상대팀인 서울 이랜드는 오늘 경기에 승격을 향한 준PO 진출권이 달렸다.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전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최문식 감독은 “창이 없는데 어떻게 싸우겠는가”라며 “한 경기만을 보려는 것이 아니다. 내년 우리 팀이 반전을 만들어 보기 위해 선수 구성을 생각 중이다. 마지막이니 결과가 좋으면 좋겠지만 오늘 경기는 그것을 감안해서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안산은 이번 시즌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2경기 모두 무승부를 얻었다. 오늘 경기 결과로 최하위권 탈출을 노릴 수 있는 안산은 승격의 희망을 살리려는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승리를 얻어내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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