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박진우]
에스테방 윌리앙이 바르셀로나를 침몰시켰다.
첼시는 2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FC 바르셀로나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3승 1무 1패로 4위를 기록했다.
전반부터 압도한 첼시였다. 전반 27분 마크 쿠쿠렐라의 컷백 크로스를 페드루 네투가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공은 페란 토레스의 발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했다. 첼시는 전반 44분 바르셀로나 도날드 아라우호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안으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10명의 바르셀로나를 완벽하게 꺾었다. 후반 10분 박스 우측에서 공을 잡은 에스테방이 환상적인 돌파 이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열었다. 후반 28분 리암 델랍의 추가골까지 더해, 3-0 완승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날 ‘2007년생’ 에스테방의 활약이 돋보였다. 측면에서 끊임없는 드리블과 돌파로 바르셀로나 수비진들을 괴롭혔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에스테방은 83분간 1골, 기회 창출 3회, 빅 찬스 생성1회, 박스 안 터치 8회, 드리블 성공 2회를 기록했다. 매체는 에스테방에게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유럽에서의 첫 시즌이지만, 에스테방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윙어로 넘쳐나는 첼시의 무한 경쟁 체제 속에서도,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으며 주전으로 도약하는 모양새다. 특히 UCL 3경기 연속골까지 기록, 초신성의 등장을 세계 전역에 각인 시키고 있다.
지난 10월 A매치에서의 활약은 우연이 아니었다. 한국은 안방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0-5 대패를 당했다. 당시 에스테방은 우측 윙어로 선발 출전, 끊임없이 측면과 하프 스페이스를 공략하며 수비진을 괴롭혔고 2골을 넣었다. 이후 에스테방은 브라질, 첼시에서 날이 갈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브라질 최고 재능으로 우뚝 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