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목동)]

막강한 화력이다. 서울 이랜드가 안방에서 대승을 거두며 준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서울 이랜드는 23일 오후 2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9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에 6-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 이랜드는 승점 65점이 되며 자력으로 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선발명단] ‘준 PO’ 노리는 서울 이랜드, ‘에이스’ 에울레르 선발 출격

서울 이랜드(3-4-3): 구성윤(GK) - 김하준, 오스마르, 김오규 - 오인표, 서재민, 박창환, 김주환 - 이주혁, 아이데일, 에울레르

안산 그리너스(3-4-3): 조성훈(GK) - 정용희, 조지훈, 에두 - 송태성, 손준석, 김건오, 류승완 - 사라이바, 제페르손, 양세영

[전반전] 아이데일-김오규-에울레르 연속골...서울 이랜드, 준 PO 보인다!

경기 초반 안산이 공격적인 플레이로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11분 김건오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산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곧바로 서울 이랜드가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14분 김주환이 측면에서 끈질기게 볼을 살려내며 찬스를 만들었고, 혼전 상황에서 공을 잡은 아이데일이 정교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이후 서울 이랜드가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7분과 23분 아이데일이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추가골은 센터백 듀오가 만들었다. 전반 30분 우측면에서 오스마르가 정교한 크로스를 연결했고, 김오규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 이랜드가 추가골 찬스까지 잡았다. 전반 36분 아이데일이 박스 안에서 조지훈과 경합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이끌어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에울레르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서울 이랜드가 계속해서 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44분 박창환이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살짝 빗나갔다. 페널티킥을 놓친 에울레르가 자신의 재계약 축포를 터뜨렸다. 전반 45분 상대의 볼을 끊어낸 에울레르가 아크 부근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며 슈팅을 시도했고, 이 볼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에울레르는 이날 서울 이랜드 완전 이적을 직접 발표했고,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후반전] 오스마르-김하준-변경준 연속골, 서울 이랜드의 완승...준 PO 진출!

양 팀 모두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서울 이랜드는 변경준, 안산은 서명식을 투입했다. 후반전도 서울 이랜드가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1분 아이데일, 후반 2분 변경준이 연달아 슈팅을 때렸지만 무산됐다. 이어 후반 7분에는 오인표의 패스를 받은 박창환이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감았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양 팀이 다시 한 번 카드를 썼다. 안산은 후반 8분 라파, 서울 이랜드는 후반 13분 백지웅과 정재민을 넣었다. 서울 이랜드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13분 변경준이 역습 상황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침투했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다리에 걸려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후 키커로 나선 오스마르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서울 이랜드가 추가골을 계속 노렸다. 후반 18분 오인표의 코너킥을 김오규가 머리로 방향을 바꿨지만 벗어났다. 결국 다섯 번째 골까지 만들었다.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김오규가 잡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강타했고, 이후 흘러나온 볼을 김하준이 잡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양 팀이 교체로 변화를 가져갔다. 안산은 후반 22분 김우빈, 서울 이랜드는 후반 24분 서진석을 투입했다. 이어 후반 35분에는 서울 이랜드가 강민재, 안산은 후반 37분 박시화까지 넣었다. 서울 이랜드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후반 42분 변경준이 자신의 장기인 스피드를 살려 돌파해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어진 찬스에서 감각적인 슈팅은 막혔다. 결국 승자는 서울 이랜드였다. 후반 추가시간 변경준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준 PO 진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