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아인(성남)]

성남이 최종전에서 마지막 플레이오프 희망을 살렸다.

성남FC은 23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9라운드에서부산 아이파크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성남은 승점 64점으로 5위 자리를 확보했다. 같은 시간 전남 드래곤즈가 충남아산FC에 패하면서 6위에 머물러 성남이 승점 1점 차로 앞서면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했다.

[선발 라인업] '17골 해결사' 후이즈 선봉! 부산은 '페신-빌레로-곤잘로' 결장

 홈팀 성남은 4-4-2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하정우, 후이즈가 투톱을 이루고 김정환, 프레이타스, 사무엘, 이정빈이 미드필드를 구축했다. 백4는 정승용, 김주원, 이상민, 신재원이 구성하고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이에 맞선 원정팀 부산은 구상민, 김희승, 조위제, 장호익, 최예훈, 김동욱, 사비에르, 박창우, 김현민, 김찬, 최기윤이 선발로 출격한다. 박대한, 오반석, 전성진, 김세훈, 손휘, 백가온, 윤민호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전반전] 시작부터 난타전! 최기윤 6분 만 선제골→3분 후 김정환 동점골 1-1

이른 시간부터 양 팀이 치열하게 공방을 주고받았다. 선제골은 부산이 가져갔다. 부산은 전반 6분 후방에서 김희승이 길게 올려준 볼을 최기윤이 칩슈팅을 시도한 뒤 따라붙은 수비 제치고 가볍게 마무리했다. 곧바로 반격을 시작한 성남은 전반 7분 우측에서 이정빈이 올린 크로스를 김정환이 타점 높은 헤더로 골문에 꽂아넣었다.

성남이 이른 시간 교체를 단행했다. 전반 18분 하정우가 나가고 레안드로가 들어왔다. 성남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신재원이 올려줬고 부산 수비수가 헤더로 걷어냈다. 이를 이상민이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성남은 전반 25분 프리킥 상황에서 신재원이 직접 낮게 깔아찼지만 골키퍼가 먼저 잡았다.

성남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37분 레안드로가 폭발적인 스피드로 역습을 전개했다. 패스를 연결받은 이정빈이 마무리했지만 골키퍼에게 잡혔다. 부산에 변수가 생겼다. 전반 42분 사비에르가 이정빈을 저지하려다 어깨를 밟았다. 주심이 온필드 리뷰를 진행했고 심한 반칙으로 다이렉트 퇴장을 명했다. 성남은 전반 추가시간 5분 레안드로의 매서운 슈팅을 구상민 골키퍼가 슈퍼 세이브로 막았다.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10명 상대한 성남, 행운의 자책골...준플레이오프 진출!

성남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후반 3분 이정빈이 내준 컷백을 레안드로가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후반 13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신재원이 올렸지만 구상민 골키퍼가 먼저 처리했다. 부산도 교체카드를 꺼냈다. 후반 15분 최기윤, 김현민이 나가고 김세훈, 백가온이 들어왔다.

성남이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 18분 좌측을 뒤흔든 김정환이 땅볼로 깔아줬고 프레이타스가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옆으로 넘어갔다. 이후 성남은 프레이타스, 이정빈을 빼고 박수빈,박상혁을 투입했다. 성남은 후반 24분 후이즈의 절묘한 헤더 슈팅도 구상민 골키퍼에게 막혔다.

 

성남의 찬스가 연달아 무산됐다. 후반 27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정환 머리 거쳐 후이즈가 마무리했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신재원의 크로스를 후이즈가 머리로 받았지만 이 역시 골대 위로 넘어갔다. 성남은 후반 31분 사무엘, 김정환을 대신해서 류준선, 유주안이 들어갔다. 성남의 공세가 계속됐다. 후반 33분 후이즈의 슈팅을 골키퍼가 먼저 잡아냈다.

성남이 앞서갔다. 후반 35분 우측에서 이상민이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부산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내려다 그대로 골망에 꽂히면서 자책골이 됐다. 후반 45분에는 정승용의 왼발 슈팅이 골망 위로 넘어갔다. 경기는 그렇게 성남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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