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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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연]

사비 시몬스를 살리기 위해서 그의 위치를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몬스는 2003년생 네덜란드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뛰어난 축구 지능과 기술과 준수한 슈팅 능력을 갖추고 있다. FC 바르셀로나의 유스 시스템 '라 마시아'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 2020-21시즌 19세의 어린 나이에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RB 라이프치히에서 기량을 만개했고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 이적시장 내내 첼시와 연결됐지만, 공식 제안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토트넘이 6,000만 유로(약 1,020억 원) 규모의 비드를 하면서 시몬스를 영입했다. 이후 손흥민이 달았던 등번호 7번을 배정했다. 시몬스를 향한 토트넘의 기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데뷔전이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부터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성적이 저조하다. 공격 포인트는 첫 경기에서의 도움이 마지막이었다. 공식전 13경기에 출전하여 1도움이 전부다. 큰 기대를 받으면서 이적한 선수였기에 토트넘 팬들의 우려도 커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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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지난 2일 펼쳐졌던 첼시전에서도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비판 여론이 강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축구 매체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는 3일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 '실패작'이 있다면 그건 바로 시몬스다. 조금 직설적으로 말하면 전형적인 토트넘식 선수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몸싸움에 약하고, 반응도 느리며, 자신감과 존재감도 부족하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결국 시몬스의 역할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웹’은 21일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그를 8번 미드필더로 전환해야 한다. 시몬스가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했던 순간들은 공을 더 자주 잡고 전진해서 패스를 주거나 직접 슈팅을 때리는 방식으로 플레이했을 때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시몬스를 왼쪽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하면 슈팅 기회가 늘어나고, 동시에 넓은 공간에서 공을 받을 수도 있다. 이렇게 하면 그가 가진 전진성과 드리블 및 패스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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