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스널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는 승점 22점(7승 1무 3패)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위에 올라 있다. 특히 최근의 흐름이 좋다.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8승 1무 1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 초반과는 달라졌다. 맨시티는 PL 2,3라운드에서 각각 토트넘 홋스퍼와 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에게 2연패를 거두면서 위기에 처했던 바 있다. 당시만 하더라도 리그 3위 추락을 비롯하여 ‘무관’에 그쳤던 지난 시즌의 여파가 남아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이 새로 영입한 선수들에게 입혀짐과 동시에 기존 선수들의 폼 회복까지 이루어지면서 경기력이 매우 좋아졌다. 특히 지난 10일 펼쳐졌던 PL 11라운드 리버풀전이 압도적이었다. 엘링 홀란드, 제레미 도쿠, 니코 곤잘레스 등의 선수들이 맹활약하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한편 아스널은 시즌 초반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승점 26점(8승 2무 1패)으로 2위 맨시티와 4점 차 선두에 올라있다. 특히 수비력이 인상적이다. 리그 11경기에서 5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 9일 있었던 선덜랜드와의 PL 11라운드 전까지는 공식전 8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물론 선덜랜드에게 2실점을 허용하면서 해당 기록은 깨졌지만, 강력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2004-05시즌에 첼시가 달성했던 PL 최소실점 기록(15실점)을 깨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안정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스널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스널을 향해 ‘경고’를 남겼다. 영국 ‘트리뷰나’가 21일 전한 내용에 따르면 그는 “지금은 11월이다. PL에서 11월에는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는다. 특히 2,3월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조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세 시즌 연속 준우승의 아픔을 씻으려고 하는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과, 지난 시즌 무관의 기억을 발판 삼아 다시 도약하려고 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 두 감독은 아르테타 감독이 맨시티의 수석 코치를 역임하던 시절 호흡을 맞췄던 바 있기도 하다. 과연 과르디올라 감독의 경고처럼 2~3월에 ‘뒤집기’가 벌어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