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이반 토니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복귀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
축구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는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토니는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위해 PL 복귀를 추진할 것이다. 연봉의 50%를 삭감할 의향도 있다”라고 전했다.
토니는 1996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당시 토마스 프랭크 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이끌었던 브렌트포드에서 네 시즌 동안 141경기 72골 23도움을 폭발시켰다. 팀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로 승격시킨 뒤 1부리그에서도 득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그러나 2023-24시즌에 불법 도박으로 인한 징계를 받으면서 8개월 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복귀해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지난 시즌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로 이적했다. 첫 시즌부터 44경기 30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토니는 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탈 이후 ‘주요 득점원’의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히샬리송, 마티스 텔, 콜로 무아니 등의 스트라이커로 출전하고 있지만 모두 부진하다. 여기에 더해 지난 시즌 주전으로 활약했던 도미닉 솔란케는 부상으로 이탈해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PL에서 검증된 공격수인 토니 영입을 노린 것이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지난 7일 "현재 토트넘이 토니 영입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랭크 감독 역시 그와의 재회 가능성에 열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던 바 있다.
그러나 토니의 높은 주급이 걸림돌이었다. 이에 대해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2일 "현재 여러 PL 구단이 토니를 원하고 있지만 그의 막대한 주급이 큰 걸림돌이다. 그는 현재 세전 기준으로 80만 파운드(약 15억 원)에 해당하는 급여를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결국 토니가 PL 복귀를 위해 급여 삭감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토트넘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