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박진우]
일본 국가대표팀이 악재를 맞이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0일(한국시간) “파르마는 스페인 국적의 비센테 과이타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는 거래에 가까워지고 있다. 과이타는 1년 계약으로 합류하게 될 전망이다”라고 보도했다.
파르마가 급하게 과이타를 FA로 데려오려는 이유는 단 하나다. ‘주전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이 장기 부상을 입었기 때문. 스즈키는 지난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전에서 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골키퍼 입장에서 ‘최악의 부상’이었다.
결국 스즈키는 수술까지 했다. 로마노 기자는 앞서 “스즈키는 수술을 마쳤다. 약 3~4개월 결장이 예상되며, 파르마는 새로운 골키퍼 영입에 나설 것”이라 보도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약 반년 남긴 시점에서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스즈키였다.
주전 골키퍼가 시급했던 파르마는 경험 많은 베테랑 과이타를 데려와 뒷문을 강화하려 한다. 스즈키의 복귀까지는 최대 4개월이 걸리는데, 그 과정에서 과이타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입지는 180도 바뀔 수 있다. 스즈키가 그 때까지 완전하게 회복하리라는 보장도 없다.
일본 대표팀 입장에서는 초비상이다. 스즈키는 지난 2022년 대표팀에 데뷔한 이후, 꾸준하게 선발 출전하고 있다. ‘부동의 주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특히 최근 파르마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며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과 꾸준히 연결되던 상황이었다.
계속해서 “월드컵 우승이 목표”라고 외치던 일본은 급하게 다른 골키퍼를 찾아야 한다. 물론 스즈키가 예상된 시점에 부상에서 돌아와 과이타를 제치고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지만,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일본은 다른 옵션을 검토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