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솔란케 SNS
사진=솔란케 SNS

[포포투=박진우]

못 말리는 도미닉 솔란케의 ‘손흥민 사랑’이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21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솔란케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지난 2024-25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입단한 솔란케. 이적료는 무려 6,500만 유로(약 1,105억 원)였다. 해리 케인의 대체자로 솔란케를 낙점한 것. 솔란케는 본머스에서 뚜렷한 인상을 남기고 있었기에, 토트넘은 큰 기대를 걸었다.

‘절반의 성공’이었다. 솔란케는 공식전 45경기 16골 8도움을 올리며 데뷔 시즌에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다만 경기력은 완전하지 않았다. 본머스 시절 보여줬던 유연함과 파괴력이 떨어지는 모습이었고, 지금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솔란케는 지난 시즌의 기억을 꺼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이었다. 당시 솔란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90분을 소화했다. 토트넘에 입단하자마자 ‘역사적인 17년 만의 우승’의 순간을 함께한 것이었다.

솔란케는 “맨유가 골킥을 준비하길래 내가 심판에게 ‘지금 뭐가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심판이 ‘끝났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안드레 오나나가 공을 차는 순간 ‘와, 우리가 해냈구나’라고 혼잣말을 했다. 우승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기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 이야기를 했다. 솔란케는 “특히 그 순간 오랫동안 팀에 있었던 쏘니가 드디어 해냈다는 사실이 떠올랐고, 곧바로 축하하러 달려갔다”며 “그 다음에는 가족들을 찾았다. 내 모든 순간을 함께 했던 사람들인데, 그들과 그 순간을 나눌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커리어 첫 우승을 본인의 일처럼 기뻐했던 솔란케였다.

마지막으로 솔란케는 “내 인생에서 느껴본 감정 중 단연 최고였다. 이번 시즌에도 계속 그때를 떠올리게 된다. 그 느낌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기 때문이다. 축구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우승할 수 있을지 모를 때가 많다. 그런데 실제로 우승을 하면…그 감정은 말도 안 되게 벅차다”며 감격적인 순간을 전했다.

솔란케는 유니폼 수집으로 유명하다. 개인 SNS를 통해 그간 수집한 유니폼을 자랑하기도 했는데, 무려 39개의 유니폼 중에서 손흥민의 토트넘 유니폼을 최상단에 배치했다. 솔란케는 “손흥민의 유니폼이 가장 마음에 든다. 그의 마지막 시즌을 함께 하며, 우승의 일원이 될 수 있어 행복했다”라며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사진=프리미어리그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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