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박진우]
브라이언 음뵈모는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고의 영입이 맞다.
지난 시즌 내내 ‘빈공’에 시달리던 맨유. 야심차게 공격수 영입을 추진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의 선택을 받은 건 세 선수. 음뵈모, 마테우스 쿠냐, 베냐민 세슈코였다. 세 명의 선수 중, 현 시점에서 가장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는 이는 단연 음뵈모다.
공격 상황 모든 플레이가 빛난다. 주로 우측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는 음뵈모는 경기장 중앙, 측면을 가리지 않고 공을 운반하는 역할을 했다. 특유의 왼발을 활용해 상대 타이밍을 빼앗는 드리블로 경기장을 휘저었다. ‘공격수’ 답게 마무리 역할도 빠지지 않는다.
지금까지 12경기 6골 1도움을 올리며 ‘아모림 감독의 선봉장’ 역할을 해내는 음뵈모. 6,500만 파운드(약 1,221억 원)에 걸맞는 활약상을 선보이고 있다. 쿠냐, 세슈코가 주춤한 가운데 유일하게 제 몫을 해내는 음뵈모다.
‘레전드’ 웨인 루니가 사과한 이유다. 루니는 본인이 진행하는 ‘웨인 루니 쇼’에 출연해 “음뵈모는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계속해서 올바른 위치를 잡고, 기회를 만들어낸다면 결국골을 넣게 된다. 공격수가 골을 넣고 그 감정을 즐기기 시작하면, 흐름이 이어지기 마련”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맨유가 그를 영입했을 때 회의적이었다. 과연 맨유에서 뛸 만한 실력이 있을까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내가 틀렸다는 걸 증명했다. 지금 음뵈모의 자신감은 최고조에 있다. 이런 흐름이 계속되기를 바란다. 그는 분명히 이번 시즌 맨유 최고의 영입”이라고 강조했다.
객관적인 지표가 음뵈모를 증명한다. 영국 ‘TNT 스포츠’는 “음뵈모는 이번 시즌 맨유에서 최다 득점, 최다 공격포인트, 최다 유효 슈팅, 최다 파이널 써드 터치, 최다 박스 안 터치를 기록했다”며 짧고 굵은 기록을 집중 조명했다. 음뵈모 영입은 ‘신의 한 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