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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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페르난지뉴가 40세의 나이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2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의 ‘레전드 캡틴’ 페르난지뉴가 40세의 나이로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유럽과 브라질을 넘나들며 활약했던 그의 화려한 커리어가 이렇게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

1985년생 페르난지뉴는 브라질 국적의 미드필더다. 지난 2002년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2005년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을 배출했던 ‘명문’ 샤흐타르 도네츠크에 입단했다. 페르난지뉴는 호리호리한 체격이었지만, 그를 뛰어넘는 활동량과 축구 지능으로 중원의 엔진 역할을 했다.

샤흐타르에서 무려 8년을 보냈다. 공식전 162경기 34골 8도움을 기록, 단숨에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샤흐타르의 ‘레전드’로 등극했다. 다만 당시 페르난지뉴의 나이는 어느덧 30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럼에도 그를 향한 러브콜은 그치지 않았다.

차기 행선지는 맨시티였다. 지난 2013-14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에 입단했고, 입단과 동시에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샤흐타르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며 프리미어리그(PL)에 무리 없이 적응했다.

늦은 나이에 맨시티에 입단했지만, 무려 9년을 뛰었다. 맨시티를 이끄는 선수들이 바뀌는 과도기에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던 그는 지난 2020-21시즌부터는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결국 페르난지뉴는 통산 383경기 26골 30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기며 맨시티를 떠났다.

페르난지뉴는 지난 2022년 ‘친정’ 아틀레치쿠로 향해 2년간 활약했다. 지난해 팀과 계약이 만료된 이후 자유계약(FA) 신분이 됐지만, 그를 불러주는 팀은 없었다. 결국 페르난지뉴는 후회없이 축구화를 벗기로 결정했다.

브라질 쿠리치바에서 열린 자선 경기 중 은퇴의 뜻을 밝혔다. 페르난지뉴는 “이제 축구에서 더 이상 나를 움직이게 하는 동기가 없다. 축구에서 이룰 만큼 이뤘다. 이제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즐길 때”라며 현역 은퇴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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