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호진]
플로리안 비르츠의 부진에 대한 이유가 리그 간 차이 때문일까.
비르츠는 2003년생 독일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로, 공간 인지력과 빠른 전환, 압박 가담, 경기 조율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재능을 인정받아 리버풀은 그를 영입했고, 이적료는 1억 5,000만 유로(약 2,40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비르츠는 아직 리버풀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데뷔 후 아직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팬들과 현지 언론의 비판에 직면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비르츠의 부진 원인을 두고 ‘리그 차이’가 근본적 이유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국 ‘팀토크’는 21일(한국시간) “리버풀이 기대했던 퍼포먼스를 당장 얻지 못하는 이유는 독일 분데스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사이의 수준과 강도 차이 때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주장에는 올시즌 리버풀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루이스 디아즈의 발언이 근거로 작용했다. 디아즈는 “분데스리가는 강도가 더 약하고, 경기 리듬은 느리며, 공간은 PL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넓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격수들이 이렇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리그는 처음인 것 같다. 수비수들은 적극적으로 맞서기보다 물러서고, 몸싸움이나 압박의 절박함도 잉글랜드에 비하면 현저히 적다”고 덧붙였다.
이에 매체는 “디아즈의 경험담을 고려하면 비르츠가 PL 스타일과 강도에 완전히 적응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