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마누엘 우가르테에겐 굴욕적인 한 판이었다.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은 19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11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미국에 1-5로 패배했다.

전력이 비슷한 미국을 상대로 참패를 당한 우루과이다. 경기 시작 17분 만에 세바스티안 버홀터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이어 알렉스 프리먼의 멀티골, 디에고 루나의 득점이 터졌다. 전반 막판에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의 만회골이 나왔으나 리드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후반전에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24분, 태너 테스만의 쐐기골이 터졌다. 경기 최종 스코어는 1-5. 우루과이의 완패였다.

이날 우루과이 중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의 우가르테가 책임졌는데 그야말로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토트넘 홋스퍼의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함께 4-2-3-1 포메이션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담당한 우가르테는 공수 모든 방면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팀의 완패에 원흉으로 꼽혔다.

기록과 평점만 보더라도 그의 부진을 확인할 수 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풀타임을 소화한 우가르테는 볼터치 54회, 패스 성공률 88%(51회 중 45회)를 기록했지만 지상 경합 성공률 50%(4회 중 2회), 공중 경합 성공률 0%(1회 중 0회), 태클 1회, 걷어내기 1회, 리커버리 3회에 그쳤다. 그리고 매체는 그에게 양 팀 필드 플레이어 중 최하 평점인 4.4점을 부여했다.

이번 미국전 부진이 맨유 후벵 아모림 감독의 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우가르테는 현재 카세미루에 밀려 많은 소화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맨유 소식을 전하는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이번 미국전에서 그가 보여준 모습은 그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그는 누구의 백업도 될 수 없고, 아마 제정신을 차리기 위해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이번 미국전을 통해 맨유에서 그의 시간이 끝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포포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