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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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당연하고 뻔한 수순이다.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최고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20일(한국시간) “2025 MLS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트랜스퍼마크트가 역사상 다섯 번째로 TM 어워즈를 통해 MLS 최고의 선수에게 상을 수여한다”고 전했다.

다양한 부문이 있었다. 매체가 선정한 총 24명의 후보 중에서 최고의 골키퍼, 미드필더, 공격수, 그리고 시즌 전체 최우수 선수를 선택할 수 있다. 각 부문은 팬 투표로 진행되며, 기한은 12월 7일까지였다. 매체는 “새로 MLS에 합류한 선수들도 포함되며, MLS컵 플레이오프와 기타 출전 경기 기록까지 반영해 후보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이름이 눈에 띄었다. 손흥민은 공격수, 시즌 최우수 선수 등 두 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수 부문에서는 손흥민을 포함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드니 부앙가(LAFC),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 안드레스 드라이어(샌디에이고), 샘 서리지(내슈빌)가 포함됐다.

손흥민은 ‘시즌 최우수 선수’에도 포함됐다. 해당 부문에는 손흥민과 함께 위고 요리스(LAFC), 아딜슨 말란다(샬럿), 세바스티안 베홀터(밴쿠버)가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본 투표를 소개하며 “이번 시즌 투표 후보 중 손흥민, 메시, 뮐러 등 익숙하고 뻔한 선수들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세 선수의 후보 선정은 '당연한 일'이라는 말이었다.

손흥민이 포함된 이유는 확실하다. 손흥민은 LAFC 자체를 바꿔 놓았다.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옮기며 지공과 역습 상황 모두에서 완벽한 골 결정력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드니 부앙가와 절정의 호흡을 자랑하며 위력은 배가 됐다. 손흥민은 12경기 10골 4도움으로 LAFC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결국 LAFC는 손흥민과 부앙가의 활약에 힘입어 MLS컵 8강에 오른 상황이다.

MLS 사무국이 선정한 베스트11, 신인왕에 포함되지 않은 아픔을 지워낼 수 있는 소식이다. 손흥민은 두 부문 모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실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 다른 선수와 비교할 때 출전 시간이 현저히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다만 손흥민은 댈러스전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MLS 올해의 골’을 수상했다.

손흥민이 트랜스퍼마크트가 진행하는 투표에서 ‘최고의 공격수, 시즌 최고의 선수’에 선정될 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23일 밴쿠버와 MLS컵 4강 진출을 놓고 운명의 단판 승부를 치른다.

사진=트랜스퍼마크트
사진=트랜스퍼마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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