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크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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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니클라스 퓔크루크의 프리미어리그(PL) 생활은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니콜로 스키라 기자는 20일(한국시간) “일부 분데스리가 구단들이 퓔크루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퓔크루크는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2024-25시즌을 앞두고 웨스트햄에 입성한 퓔크루크. 기대감은 컸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기 때문. 베르더 브레멘 시절이었던 2022-23시즌에 리그 16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이었던 2023-24시즌에는 공식전 15골 11도움을 올렸다.

최고의 활약을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했지만, 활약상은 기대 이하였다. 지난 시즌 리그 18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올린 게 전부였다. 웨스트햄이 초유의 부진을 겪으며 강등 위기에 놓인 부분을 감안해도, 퓔크루크의 경기력은 최악이었다.

심지어 좋지 않은 분위기 속, 공식 석상에서 욕설로 팀을 비난하기까지 했다. 지난 시즌 리그 33라운드 사우샘프턴전 1-1 무승부 이후, 퓔크루크는 인터뷰에 나섰다. 그는 “이것은 마음가짐의 문제다. 오늘은 정말 화가 난다. 우리는 쓰레기 같았다. 골을 넣은 이후, 바로 다음 골킥에서 공을 길게 차버리는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 이후로는 더 이상 축구를 하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욕설까지 섞으며 팀과 동료를 비난했다. 이에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퓔크루크는 본인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는 선수고,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내 생각에 그러한 대화는 개인적으로 나누는 것이 더 낫다고 본다. 팀 전체를 생각할 줄도 알아야 한다”며 퓔크루크를 질책했다.

다행히 웨스트햄은 후반기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고, 새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여전히 퓔크루크의 기량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리그 6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 없이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승격팀’ 선덜랜드와의 개막전에서는 경합 상황에서 16번 패배하며 ‘0-3 참패의 원흉’으로 지목 받기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리그 세 경기가 지난 직후, “퓔크루크는 현재 PL에서 최소 200분 이상 뛴 공격수 중 기대득점(xG)이 가장 낮다”고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결국 퓔크루크는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못했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웨스트햄 탈출을 계획 중이다. 다행히 분데스리가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며 차기 행선지는 원만하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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