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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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토니 크로스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악행’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근 비니시우스의 ‘돌발 행동’이 화제였다. 지난달 27일 열린 2025-26시즌 첫 번째 ‘엘 클라시코’에서 내분을 일으킨 행동을 저지른 비니시우스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FC 바르셀로나에 2-1 승리를 거두며 지난 시즌 ‘4연패’ 굴욕을 끊었지만, 비니시우스로 인해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상황은 후반 27분 발생했다. 알론소 감독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판단했고, 비니시우스를 불러 들이고 호드리구를 교체 투입했다. 교체 지시를 확인한 비니시우스는 폭발했다. 벤치를 바라보며 두 손으로 어이없다는 제스처를 취한 뒤, 분노 가득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이야기했다. 본인의 예상보다 이른 교체에 불만을 터뜨린 비니시우스였다. 

비니시우스는 교체 직후, 벤치로 가지 않고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이후 다시 벤치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며 스페인 현지에서 숱한 비판을 받아야 했다. 비니시우스는 지닌달 20일 열린 라리가 5R 에스파뇰전에서도 알론소 감독의 교체 지시에 분노하며 팔을 휘두르고 물병을 던진 바 있다. 여전히 비니시우스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

방송사 ‘DAZN’에 따르면, 당시 비니시우스는 교체 직후 “나 팀 떠날래, 그냥 나가는 게 낫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비니시우스는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며 잘못을 인정했다. 알론소 감독 또한 비니시우스와의 마찰을 키우지 않으며 사태는 일단락됐다.

지난 2024년 레알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했던 크로스. 비니시우스와 호흡을 맞췄던 힘든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스페인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때 나는 비니시우스에게 ‘이제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의 행동 때문에 팀이 고생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었다. 상대 선수든, 심판이든, 관중이든 짜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 입장에서는 비니시우스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 때문에 모든 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나는 경기장에서 그가 감정을 잃지 않도록 여러 번 진정시키려 노력했다. 때때로 감정을 잃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늘 ‘넌 이미 충분히 좋은 선수니까 그럴 필요 없다’고 말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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