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아슈라프 하키미가 ‘2025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0일(한국시간) “속보다. 하키미가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그는 커리어에서 또 하나의 굵직한 성취를 달성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그는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과 모로코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준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대상을 획득했다. 하키미는 최종 후보였던 모하메드 살라와 빅터 오시멘을 제치고 수상에 성공했다”라고 덧붙였다.
하키미는 1998년생 모로코 국적의 ‘월드클래스’ 풀백이다. 181cm의 건장한 체격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동시에 갖추고 있다. 이러한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며 전술적 활용 가치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레알 마드리드의 유스 출신인 하키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뒤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8-19시즌부터 2년간 73경기에 출전해 12골 17도움을 기록하면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풀백인 점을 고려했을때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이 매우 뛰어났다.

이후 인테르를 거쳐 2021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PSG에 입단했다. 입단 직후부터 주전 수비수로 뛰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4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공식전 189경기에 나서서 27골 35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시즌 활약이 굉장했다. 레프트백 누누 멘데스와 함께 양 측면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키미를 비롯한 많은 선수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PSG는 구단 역사상 첫 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비롯해 ‘5관왕’에 올랐다.
결국 하키미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2025 발롱도르’에서는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인 8위에 올랐고, 국체축구선수협회(FIPRO)가 발표한 ‘2025 월드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아프리카 최고의 선수로 뽑히는 기쁨까지 누리게 된 하키미. 현재는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가운데 PSG는 그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