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노리고 있는 주앙 고메스에게 토트넘 홋스퍼도 관심을 가졌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팀토크’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이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고메스에 대한 관심을 재점화할 예정이다. 지난 18개월 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친 그에게 구단이 깊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고메스는 2001년생 브라질 국적의 중앙 미드필더다. 176cm로 키는 크지 않지만, 수비력이 강점이다. 특히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태클 능력을 바탕으로 브라질 내에서는 현재 맨유에서 뛰고 있는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카세미루를 이을 자원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자국 구단 플라멩구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20년부터 1군 무대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이후 세 시즌 동안 122경기에 출전하면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지난 2022-23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울버햄튼으로 이적했다. 이후 계속해서 황희찬과 같이 뛰는 중이다.
특히 2025-26 시즌부터는 팀의 부주장으로 선임되면서 젊은 나이임에도 리더십까지 갖춰가고 있다. 또한 2년 연속으로 40경기 가량을 뛸 만큼 팀내 입지도 단단하고 부상도 거의 없다. 이번 시즌부터는 기존의 수비적인 역할에 더해 공격적인 포지션으로 활약하는 빈도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 토트넘에게 필요한 유형의 미드필더이기도 하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로 영입한 주앙 팔리냐 외에는 전문적인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이 없기 때문. 여기에 더해 로드리구 벤탕쿠르와 아치 그레이 등의 선수들은 잔부상과 기복 있는 모습 등으로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
한편 고메스는 최근 맨유의 관심도 받고 있다. 포르트갈 '헤르코드'는 18일 "맨유는 4,400만 파운드(약 843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면 고메스를 영입할 수 있다. 고메스 역시 맨유 이적에 열려 있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처럼 많은 구단들의 관심과 선수의 이적 의지에도 불구하고 울버햄튼이 그를 팔지는 미지수다. 현재 11경기에서 승점 2점 획득에 그치면서 ‘강등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팀의 주축 자원인 고메스를 시즌 중에 매각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에 울버햄튼은 고민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