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호진]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심판이었던 마이크 딘이 현역 시절 가장 통제하기 힘들었던 감독을 뽑았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마이크 딘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딘은 현역 시절 가장 통제하기 어려웠던 감독이 누구였느냐는 질문에 “아르센 벵거였다”고 답했다.

마이크 딘은 1968년생 잉글랜드 출신의 심판으로, 2000년부터 2023년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베테랑 주심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인 심판으로도 활동하며 여러 빅매치를 맡았던 경험 많은 심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한편 딘은 아르센 벵거 감독과의 관계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솔직히 벵거 감독과 잘 지내본 적이 없다. 이유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내가 아스널 경기를 맡으면 팀이 자주 패했던 점이 영향을 줬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9-10시즌부터 2012-13시즌까지 마이크 딘이 주심으로 나선 아스널의 경기 성적은 참혹했다. 그 기간 아스널은 딘 주심이 배정된 15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고, 5무 9패라는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이에 대해 마이크 딘은 “우리는 그냥 서로 잘 맞지 않았다. 나도 그랬고, 그도 그랬다. 아스널 경기를 배정받아 해당 경기장에 가면 항상 묘하게 맞지 않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딘은 은퇴 후 아스널 관계자들과 나눈 대화도 공개했다. 그는 “일정을 월요일에 발표하면 벵거 감독이 ‘오 마이 갓, 이번 주 심판이 마이크 딘이래. 우린 끝났어’라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포포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