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호진]
토니 크로스가 비니시우스 주니어의 과거 행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트리뷰나’는 19일(한국시간) “크로스가 비니시우스의 태도 문제로 인해 때때로 팀에 피해가 갔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크로스는 최근 아이콘 리그 경기 해설자로 참여하며 비니시우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비니시우스는 2000년생 브라질 국적의 월드클래스 윙어로, 스피드와 드리블을 앞세워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이끄는 핵심 선수다. 올 시즌 공식전 16경기에서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경기 중 태도 논란은 꾸준히 지적돼 왔다. 최근 엘클라시코에서는 사비 알론소 감독의 교체 결정에 강하게 불만을 표출하는 모습이 생중계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는 벤치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왜 항상 나만 교체하느냐, 이럴 바엔 팀을 떠나는 게 낫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했다. 그는 “교체 당시 보인 내 반응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드린다. 동료들, 구단, 회장님께도 미안함을 전한다”고 밝혔다.
크로스의 발언에 따르면 이러한 행동은 단발성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때때로 내가 직접 ‘그만하라’고 말해야 할 순간들이 있었다. 그의 행동 때문에 팀 전체가 불리한 상황에 놓인다고 느껴질 때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상대 선수나 심판, 팬들과 충돌할 만한 상황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런 행동은 결국 팀 전체에 부담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크로스는 “나는 경기장에서 그를 진정시키기 위해 자주 노력했다. 무엇보다 그의 플레이가 흔들리지 않도록 돕는 것이 중요했다. 그런 경우가 실제로 여러 번 있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