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호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폴 스콜스가 올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되는 카세미루가 팀을 떠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 ‘팀토크’는 19일(한국시간) 카세미루의 거취에 대한 스콜스의 발언을 전했다. 스콜스는 “카세미루는 훌륭한 선수였고, 사실 지난해보다 올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이를 고려해야 하고, 계약이 끝나면 아마 떠나게 될 것 같다”고 예측했다.
카세미루는 1992년생 브라질 출신의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다. 상파울루 FC 유스를 거쳐 2013년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으며, 뛰어난 수비력은 물론 빌드업을 책임지는 시야와 패스 능력까지 갖춘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평가받아왔다.

이런 능력을 바탕으로 그는 레알에서 약 10년간 2010년대 중·후반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레알 소속으로 336경기에서 31골 29도움을 기록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 5회, 라리가 3회, FIFA 클럽월드컵 3회를 포함해 총 18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레알에서 전성기를 보낸 그는 2022년, 약 10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맨유에서도 전성기 때만큼 폭발적이진 않지만 잉글랜드 FA컵과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에 기여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올시즌 역시 맨유의 3선에서 꾸준히 역할을 수행 중이다.
그러나 시즌이 끝나면 그의 계약이 만료된다. 맨유가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는 카세미루가 연봉 삭감을 받아들여야 발동될 전망이다. 카세미루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그의 미래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