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토트넘 홋스퍼가 노리고 있는 호드리구 영입 경쟁에 아스널이 참전했다.
축구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는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널은 호드리구 영입을 위해 최대 8,000만 유로(약 1,356억 원) 규모의 제안을 최종 확정했다. 레알의 사비 알론소 감독도 이를 수용할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는 토트넘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호드리구에 대한 관심이 뚜렷했기 때문. 이에 대해 영국 '팀토크'는 지난 9일 “토트넘은 최근 왼쪽 측면 공격이 결정적인 약점으로 드러났다. 이전부터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후보로 여러 선수가 거론됐지만 최근 그들은 호드리구 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던 바 있다.
호드리구는 2001년생 브라질 국적의 공격수다. 브라질 선수 특유의 유려한 드리블과 탈압박 능력이 강점이다. 양측면 윙어 소화가 모드 가능하다. 2017년 17세의 어린 나이로 자국 리그에서 1군 무대에 데뷔했으며 이듬해 58경기 12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잠재력을 뽐냈다.

호드리구에 재능에 레알이 움직였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스페인으로 이적한 호드리구는 첫 시즌부터 26경기 7골 3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후 6시즌동안 주전급 자원으로 뛰며 270경기 68골 47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의 부임 이후 그의 입지가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는 단 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의 구단과 연결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호드리구는 끝내 팀에 잔류했다. 현재까지 13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입지는 여전히 좁다. 출전 때마다 준수한 활약을 하고 있음에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아르다 귈러 등의 경쟁자들에 비해 출전 시간이 유독 적다.
한편 토트넘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스널에게 영입 타깃들을 뺏겼던 경험이 있다. 당시 에베리치 에제와 피에로 인카피에를 노렸지만 모두 아스널 이적을 선호하면서 영입이 무산됐다. 이러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호드리구 영입을 두고 두 팀이 다시 맞붙었다. 과연 이번 영입 경쟁에서 승리할 팀은 어디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