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앙 고메스를 데려올 것으로 보인다.
포르트갈 ‘헤르코드’는 18일(한국시간) “맨유는 4,400만 파운드(약 847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면 고메스를 영입할 수 있다. 고메스 역시 맨유 이적에 열려 있다”라고 보도했다.
고메스는 2001년생 브라질 국적의 중앙 미드필더다. 176cm로 키는 크지 않지만, 수비력이 강점이다. 특히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태클 능력을 바탕으로 브라질 내에서는 현재 맨유에서 뛰고 있는 카세미루를 이을 자원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자국 구단 플라멩구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20년부터 1군 무대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이후 세 시즌 동안 122경기에 출전하면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지난 2022-23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울버햄튼으로 이적했다. 이후 계속해서 황희찬과 같이 뛰는 중이고 현재 맨유에서 활약하고 있는 마테우스 쿠냐와도 지난 시즌까지 호흡을 맞췄다.
특히 2025-26부터는 팀의 부주장으로 선임되면서 젊은 나이임에도 리더십까지 갖춰가고 있다. 또한 2년 연속으로 40경기 가량을 뛸 만큼 팀내 입지도 단단하고 부상도 거의 없다. 이번 시즌부터는 기존의 수비적인 역할에 더해 공격적인 포지션으로 활약하는 빈도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 맨유에게 꼭 필요한 자원이다. 현재 카세미루의 백업 역할을 해줘야 하는 마누엘 우가르테가 크게 부진하고 코비 마이누는 아모림 감독의 계획에서 제외되면서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카세미루 역시 다음 시즌 팀을 떠날 확률이 높아짐에 따라 맨유 입장에서는 대체자를 모색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고메스가 최적의 선수인 것이다.
하지만 고메스 영입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울버햄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 '강등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여기서 팀의 주축 자원인 고메스를 시즌 중에 매각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에 울버햄튼은 고민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