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모하메드 쿠두스가 가나 국가대표팀 동료인 앙투안 세메뇨의 토트넘 홋스퍼 이적을 설득할 수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쿠두스는 세메뇨와 가나 대표팀에서 함께 뛰고 있다. 토트넘이 세메뇨를 영입하려 한다면 두 선수의 관계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는 최근 토트넘이 세메뇨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나온 주장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지난 13일 "토트넘이 세메뇨 영입을 원하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실제로 제안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도 그를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세메뇨는 2000년생 가나 국적의 윙어로 현재 AFC 본머스 소속이다. 왼쪽 윙어와 센터 포워드를 오가며 준수한 스피드와 드리블을 바탕으로 지난 두 시즌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2024-25시즌 리그 37경기 11골 5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번 시즌에도 세메뇨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라운드에서 멀티골을 득점했고 이후에도 팀 공격의 핵심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공식전 11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사실상 경기 당 공격 포인트 1개씩을 생산하고 있다.
세메뇨의 대표팀 동료인 쿠두스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까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그는 토트넘에 입성하자마자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화려한 돌파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손흥민의 존재감을 대체하고 있다. 현재까지 기록은 공식전 15경기 1골 4도움.

또한 그는 최근 ‘TNT 스포츠’가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손흥민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쿠두스는 ‘토트넘 역대 최고의 선수’를 묻는 질문에 “손흥민이다”라고 답한 바 있다.
한편 쿠두스가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과 별개로 손흥민의 빈자리는 크게 실감되고 있다. 손흥민의 포지션이었던 왼쪽 윙어 자리에서 마티스 텔, 윌슨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등의 선수들이 번갈아가면서 출전하고 있지만 만족스럽지 못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쿠두스가 팀에 꼭 필요한 세메뇨의 토트넘 이적을 설득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