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코어 90
사진=스코어 90

[포포투=김재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카를로스 발레바가 서로를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

영국 ‘미러’는 17일(한국시간) “맨유는 발레바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발레바 역시 맨유 이적을 강하게 원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은 그의 부진이 맨유행에 대한 의지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발레바는 2004년생 카메룬 국적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프랑스 LOSC 릴의 유스를 거쳐 2023-24시즌을 앞두고 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에 입단한 그는 지난 시즌 기량을 만개했다.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면서 공식전 40경기 출전하여 활약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지난 시즌 발레바는 87.9%의 패스 성공률과 90분당 1.11회의 드리블블 성공 횟수를 기록했다. 또한 59.1%의 공중볼 경합 성공률 및 90분당 6.71회의 지상볼 경합 성공률을 보여줬다. 이러한 능력에 빠른 스피드까지 갖춘 '육각형 미드필더'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이러한 그의 잠재력에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가 강한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당시 브라이튼 측의 높은 이적료 요구로 인해 협상은 결렬됐다. 또한 맨유와 이적설 이후 발레바는 심리적인 영향이 있었던 탓인지 이번 시즌 내내 좋지 못한 폼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한편 발레바는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에게 필요한 선수다. 3-4-3 포메이션에서 중앙 미드필더 두 명의 역할은 정말 중요하다. 다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팀들이 중앙에 많은 선수들을 집중시키는 전술적인 트렌드에서 단 두 명의 선수로 볼을 배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맨유는 안정적인 미드필더들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카세미루는 내년에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고, 마누엘 우가르테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활약 역시 해당 자리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가운데, 아모림 감독의 계획에서 제외된 코비 마이누 역시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저작권자 © 포포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