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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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연]

후벵 아모림 감독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인정을 받았다.

아모림 감독은 1985년생 포르투갈 출신의 젊은 감독이다. 지난 2017년 벤피카에서 선수 생활을 은퇴한 그는 브라가에서 지도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이후 스포르팅CP에 부임하면서 본인의 능력을 증명하기 시작했다.

2019-20시즌 도중 스포르팅에 부임한 아모림 감독은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따냈으며, 다음 시즌 19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후 2023-24시즌에도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러한 능력을 인정받아 2024년 11월 시즌 도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부임했다.

당시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고 구단은 아모림 감독 선임을 통해 '승부수'를 던진 것이었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도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고 팬들의 비판에 시달렸다. 지난 시즌 맨유의 최종 성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5위. UEL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에게 패하면서 '무관'에 그치기도 했다.

이렇게 좋지 못한 흐름은 이번 시즌 초반까지 이어졌다. 첫 공식전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로 부진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벤자민 세스코, 브라이언 음뵈모, 마테우스 쿠냐 등의 선수를 영입한 효과가 경기력적으로 전혀 나오지 않았다. 이에 경질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당시 후임 감독 후보들의 구체적인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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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에 펼쳐졌던 PL 7라운드 선덜랜드전 2-0 완승을 시작으로 공식전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 중이다. 이 과정에서 ‘노스웨스트 라이벌’인 리버풀을 2-1로 잡아내면서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기도 했다.

결국 퍼거슨 전 감독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축구 매체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가 17일 전한 내용에 따르면 그는 “아모림이 성공을 맛봤으면 한다. 맨유에서는 성공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점점 좋아지고 있는 징후들도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퍼거슨 전 감독시절 맨유는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맨유는 퍼거슨 감독이 팀을 지휘하던 26년 동안 PL 우승 13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FA컵 우승 5회 등을 달성했다. 그가 은퇴한 이후 계속해서 부진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특히 PL에서는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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