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AS 로마가 마티스 텔을 노리고 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로마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영입 시도가 무산될 경우 텔을 차선책으로 고려할 계획이다. 그들은 텔이 저렴한 구조로 데려올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하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 영입 후 완전 영입 옵션으로 합의될 수 있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텔은 2005년생 프랑스 국적의 공격수 유망주다. 그는 자국 스타드 렌 유스를 거쳐 2022-23시즌을 앞두고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당시 고작 17살의 나이였지만 뮌헨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23-24시즌 본인의 잠재력을 뽐내기도 했다. 당시 41경기에 출전해 10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로테이션 자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기복 있는 플레이와 결정력 문제 등으로 팬들의 아쉬움을 유발하기도 했다.
특히 2024-25시즌 전반기 부진을 겪으면서 팀 내 입지가 줄어들었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홋스퍼로 임대를 떠났지만 20경기 3골 1도움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텔의 잠재력에 기대를 걸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5,000만 유로(약 850억 원)라는 적지 않은 이적료를 지불하고 그를 완전 영입한 것. LAFC로 떠난 손흥민의 공백을 메워줄 적임자로 기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활약이 미미하다. 텔이 현재까지 기록은 11경기 2골. 지난 8일 펼쳐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동점골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팬들의 호평을 듣기에는 부족하다. 또한 레프트윙과 스트라이커 사이에서 명확한 본인의 주포지션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