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이종관]
에스테반 윌리앙이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펄펄 난 이유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꾸중 때문이었다.
영국 ‘더 선’은 17일(한국시간) “윌리앙은 지난 10월 A매치 기간에 안첼로티 감독으로부터 대표팀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첼시의 ‘초신성’ 윌리앙이 안첼로티 감독의 꾸중을 들은 것은 한국과의 10월 A매치 직전인 것으로 드러났다. 매체는 “윌리앙이 안첼로티 감독의 지시를 거부했고 팀 동료들 앞에서 안첼로티 감독으로부터 꾸중을 들었다. 그는 상대 풀백을 계속해서 압박하라는 안첼로티 감독의 말을 계속 무시했고, 이에 안첼로티 감독은 ‘딱 한 번만 말하겠다. 내 말을 듣지 않을 거면 대표팀에서 나가야 한다’라고 외쳤다”라고 보도했다.
효과는 확실했다. 당시 윌리앙은 우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홍명보호’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경기 시작 13분 만에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스루 패스를 완벽하게 마무리했고, 2-0으로 앞선 후반 2분, 김민재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추가골을 기록했다. 윌리앙의 활약에 힘입어 브라질은 한국을 5-0으로 제압했다.
그의 활약은 기록과 평점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70분을 소화한 윌리앙은 멀티골과 더불어 볼터치 36회, 키패스 1회, 패스 성공률 81%(21회 중 17회), 크로스 성공률 50%(2회 중 1회), 피파울 2회 등을 기록했고 매체는 그에게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8.4점을 부여했다.
2007년생의 측면 공격수 윌리앙은 첼시가 기대하는 자원이다. 자국 파우메이라스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16세에 프로 계약을 맺으며 세간을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약 3년간 83경기에 출전해 27골 15도움을 올리며 세계적인 유망주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첼시에 합류했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비록 완전한 주전 자원은 아니나 나올 때마다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슈퍼 조커’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첼시 소속으로 16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