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이종관]
도핑 논란에 휩싸인 미하일로 무드리크의 근황이 공개됐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6일(한국시간) “도핑 논란으로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무드리크가 새로운 모습으로 고향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됐다”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적의 공격수 무드리크는 첼시의 ‘애물단지’다. 2022-23시즌 겨울 이적시장 당시 첼시는 자국 리그 샤흐타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무드리크에 무려 1억 유로(약 1,485억 원)를 투자했다. 우려의 시선이 쏠렸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첼시였다.
그러나 활약은 최악이었다. 무드리크는 첼시 입단 이후부터 현재까지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22-23시즌에는 후반기 리그 15경기에 출전해 단 하나의 골도 기록하지 못했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의 2023-24시즌 역시 7골 2도움에 그치며 팬들의 비판을 한몸에 받았다.
지난 시즌은 완전한 ‘전력 외 자원’으로 등극했다. 주앙 펠릭스, 제이든 산초, 페드루 네투 등 쟁쟁한 2선 자원들이 영입됐기 때문. 엔조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입지를 잃은 그는 도핑 논란이 있기 전까지 15경기에 나서 3골 5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첼시에서의 통산 기록은 73경기 10골 9도움.
도핑 논란에 휩싸인 것은 지난해 12월이었다. 매체는 당시 “무드리크가 도핑 양성 반응을 보였다. 그의 ‘A’ 샘플에서 금지 약물이 발견됐다. 이는 10월 말에 채취된 샘플에서 발견된 결과다. ‘B’ 샘플도 앞으로 며칠 안에 개봉될 예정이다. 선수 본인과 에이전트에게 코멘트를 요청한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그리고 지난 6월, 현지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무드리크를 기소했고, 최대 4년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업데이트됐다.
이후 일시적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며 그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춘 무드리크.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징계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그의 근황이 공개됐다. 매체는 “무드리크가 새로운 직장을 구한 듯 보인다. SNS에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그는 머리를 기른 채 고향 우크라이나에서 진행되고 있는 영화 제작 팀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영화는 우크라이나 내전과 관련된 내용이다”라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