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랜스퍼마크트
사진=트랜스퍼마크트

 

[포포투=김아인]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손흥민은 떡잎부터 달랐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7일(한국시간) U-17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 중 역대 가장 높은 시장가치를 기록한 20명 선수들의 당시 몸값을 공개했다. 지금은 세계적인 월드클래스로 활약 중인 수많은 선수들의 이름이 모두 목록에 있었다.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가 된 손흥민이 U-17 월드컵 출신 중 역대 시장가치 TOP20 안에 이름을 올렸다. 20명 중 유일한 아시아 선수다. 매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9 U-17 월드컵에 참가했던 손흥민의 몸값은 테어 슈테겐, 알리송과 함께 9000만 유로(약 1520억 원)를 기록하며 역대 U-17 월드컵 공동 11위에 들었다.

쟁쟁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이 뛰었던 2009 U-17 월드컵 당시 쿠티뉴가 1억 5000만 유로(약 2540억 원)로 가장 높은 시장 가치를 기록했고,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카세미루도 당시 8000만 유로(약 1354억 원)로 손흥민보다 1000만 유로(약 170억 원)가 낮은 몸값이었다. 

U-17 월드컵에 참가하면서 가장 높은 시장가치를 기록했던 선수는 네이마르였다. 손흥민과 함께 2009 대회를 소화하면서 1억 8000만 유로(약 3047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몸값으로 당대 최고의 유망주로 손꼽혔다. 뒤를 이어 라힘 스털링(첼시)이 2011 U-17 월드컵에서 1억 6000만 유로(약 2710억 원)를 기록하며 역대 2위에 올랐고, 공동 3위는 에당 아자르, 쿠티뉴, 필 포든이 1억 5000만 유로에 해당했다.

손흥민은 16년 전 동북고 출신으로 U-17 월드컵에 참가해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당시 대회에 함께 참가한 이종호 윤일록, 김진수, 이창근 등과 함께 한국과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고, 그중에서도 손흥민은 함부르크, 바이엘 레버쿠젠, 토트넘 홋스퍼를 거쳐 전 세계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랐다.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은 현재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12경기에서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돕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에도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0월 브라질전 출전으로 A매치 137경기를 달성하면서 차범근, 홍명보의 종전 136경기를 넘어 한국 역대 남자 축구 최다 출전 단독 1위에 올랐다. 지난 볼리비아전에서 139번째 경기를 치른 손흥민은 A매치에 출전할 때마다 최다 출전 횟수를 자체 경신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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