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호진]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올여름 리버풀에 합류한 한 선수가 헬스장 훈련을 거부했다고 폭로했다. 그 주인공은 위고 에키티케다.
에키티케는 2002년생 프랑스 출신 스트라이커로, 스타드 드 랭스 유스 시스템을 거쳐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바일레 BK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임대 생활을 거친 뒤 PSG로 완전 이적했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는 못했다. 결국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로 팀을 옮기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갔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그는 완전히 날개를 폈다. 지난 시즌 22골 12도움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활약을 보여줬고, 이를 바탕으로 올여름 리버풀의 부름을 받았다. 리버풀로 이적한 뒤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16경기 6골 1도움을 올려 팀 공격진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가장 큰 특징은 넓은 활동 반경이다. 공격 상황에서는 상대 진영 전역으로 움직이며 측면과 2선까지 깊게 관여한다. 수비와 압박에서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기여도가 높아, 단순한 마무리형 공격수를 넘어 전방 압박과 연계 플레이까지 수행한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6일(한국시간) 코나테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그는 에키티케의 적응 과정에 대한 흥미로운 일화도 전해졌다. 그는 “그가 리버풀에 처음 왔을 때는 독일 분데스리가와는 확연히 다른 강도를 느끼는 것 같았다. 훈련 중에도 조금 지쳐 보일 때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어느 날은 훈련을 마치고 헬스장에서 추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에키티케가 가기 싫다고했다. 그래서 내가 ‘프랑스 대표팀 가고 싶어?’라고 물었다. 그러자 2분 뒤 그는 이미 헬스장에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었다”며 웃으며 이야기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