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마노 기자 SNS
사진=로마노 기자 SNS

 

[포포투=김아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조만간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15일(한국시간) 레반도프스키가 커리어에서 매우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37세인 그는 FC 바르셀로나와의 계약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여전히 축구를 즐기고 있지만 곧 자신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조만간 자신의 결정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187경기 103골, 바이에른 뮌헨에서 375경기 344골을 올리면서 분데스리가를 장악했다. 7번의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분데스리가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등을 경험한 뒤 2022-23시즌 바르셀로나에 왔다. 첫 시즌 라리가 23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했고, 지난 시즌 한지 플릭 감독 체제에서 기량을 끌어올리며 공식전 52경기 42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와 이별이 가까워지고 있다. 어느덧 37세에 접어들면서 내년 여름이면 계약이 만료된다.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에서 주급 54만 파운드(약 1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보니 고액 주급자에게 좋은 제안을 보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직까지 별다른 재계약 소식이 없어 레반도프스키는 곧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팀을 떠날 수 있다. 

최근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짜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다. 영국 '미러'는 “후벵 아모림 감독은 오랫동안 레반도프스키를 높이 평가해왔으며, 그의 합류가 맨유 공격진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어 “짐 랫클리프 구단주는 은퇴를 앞둔 선수 영입에 또다시 돈을 쓰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랫클리프 구단주가 레반도프스키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레반도프스키가 입을 열었다. 그는 폴란드 'TVP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곧 내가 어떤 길을 선택할지 그리고 어떤 옵션이 있는지 결정할 준비가 될 것이다. 난 아주 편안합니다. 몇 달 뒤 어디에 있을지, 무엇을 하고 싶을지 아직 모르지만, 급하게 결정해야 할 일도 없고 전혀 조급하지 않다”고 의연해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레반도프스키는 1월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것에 대해 단 한 번도 고려한 적이 없으며, 은퇴도 현재 논의되고 있는 사안이 아니다. 6월까지 바르셀로나에 집중해 가능한 모든 트로피를 들고, 그 후에는 이별하거나 새로운 커리어 장을 도전할 기회를 잡을 것이다”고 레반도프스키가 내년에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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