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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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아스널 팬들이 한탄하고 있다.

브라질은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11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세네갈에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브라질은 지난 10월 A매치 일본전 2-3 패배의 아픔을 씻었다.

지난 10월 A매치에서 일본에 2-3 역전패를 당한 브라질. 세네갈을 상대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전반 28분 박스 우측면에서 카세미루의 패스가 굴절되며 에스테방 윌리앙에게 향했다. 에스테방은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기세를 잡은 브라질은 계속해서 몰아쳤다. 전반 35분 프리킥 상황, 상대의 뒷공간을 교묘하게 노려 찾아 들어갔다. 이후 카세미루는 완벽한 터치로 공을 잡아놨고, 반대편 골문을 향해 오른발로 감으며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브라질은 리드를 지켜내며 2-0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를 본 아스널 팬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핵심 중에 핵심’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부상을 입었기 때문. 마갈량이스는 후반 60분경 내전근 불편함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그는 분노하며 경기장을 빠져 나왔고, 아스널 팬들 또한 분노했다.

지난 2003-04시즌 이후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에 큰 악재이기 때문. 아스널은 최근 세 시즌간 준우승에 그치며 한 끗이 부족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8승 2무 1패(승점 26)로 단독 선두를 달리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 중에서도 핵심 중에 핵심이 마갈량이스였다. 윌리엄 살리바와 함께 ‘통곡의 벽’을 이루며 완벽한 수비를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현 시점 아스널의 가장 큰 장점으로 불리는 세트피스에서 골냄새를 가장 잘 맡는 선수였다. 지난 시즌에도 5골을 넣었고, 이번 시즌에는 2골을 넣고 있다.

아스널 팬들은 비판을 가했다. 영국 ‘골닷컴’에 따르면 팬들은 SNS를 통해 “아스널 홈구장에서 A매치를 하다가 다쳤다니…”, “또 쓸데없는 평가전 하다가 브라질 대표팀에서 부상을 당했다”, “대표팀 경기가 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에 이어 마갈량이스까지 다쳤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마갈량이스의 상황을 알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부상 정도가 심각한지 잘 모르겠다. 내전근 쪽에 문제가 생겼고, 내일 의료진이 확인해야 한다. 정말 안타깝고 많이 실망스럽다.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면 늘 마음이 아프다. 잘 회복하고 빨리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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