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트넘
사진=토트넘

 

[포포투=김아인]

타카이 코타는 올 시즌 토트넘 홋스퍼에서 완전히 잊혀졌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뉴스'는 1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이번 여름 영입한 선수들을 공정하게 평가할 만한 충분한 시간이 지났다. 이제 각 선수들이 북런던에서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를 검증할 때”라고 말하면서, 올 시즌 합류한 신입생 선수들의 평점을 분류했다. 

타카이는 '평가 불가'였다. 매체는 “누군가 실종 신고를 넣어야 할 것 같다. 토트넘의 일본인 수비수는 어디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이번 A매치 기간을 지나면 드디어 부상 문제를 극복할지도 모르지만, 현시점에서는 토트넘 선수로서 평가할 방법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나머지 선수들 중 모하메드 쿠두스가 8점으로 가장 높았고, 랑달 콜로 무아니가 6점으로 가장 낮았다.

타카이는 2004년생 일본 차세대 센터백이다.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어린 나이에도 주전으로 도약했고, J1리그 우승과 J1리그 올해의 영플레이어를 차지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준결승전에서 알 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꽁꽁 묶는 철벽 수비가 화제가 됐고, 이 활약으로 500만 파운드(약 95억 원)로 J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에 입성했다. 

첫 적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영국 '풋볼 런던'은 프리시즌 기간 타카이의 첫 훈련에 대한 인상을 전하면서 “영어를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인 것 같다. 톰 페리먼 피지컬 코치가 그와 구글 번역 같은 걸로 의사소통을 한 거 같다”고 타카이가 언어에 아직까지 어려움이 있다고 파악했다. 이어 “1km 달리기 테스트에서 그는 땅바닥에 쓰러졌고, 땀으로 흠뻑 젖은 채로 숨을 몰아쉬며 하늘을 바라보았다”고 타카이가 토마스 프랭크 감독식 지옥 훈련에 혀를 내둘렀다고 전했다.

이후엔 부상을 당했다. 족저근막염으로 프리시즌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한 타카이는 한국 투어에도 오지 못하고 개막한 뒤에도 복귀하지 못하면서 재활을 거듭했다. 지난 달 훈련장에 돌아오면서 곧 그라운드에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이다. 이제 막 PL에 입성했고 나이가 어리기에 데뷔 가능성이 낮지만, 컵 대회 교체 명단에 포함된 적도 없고 자취를 감췄다. 

프랭크 감독은 지난 달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EFL컵 경기에 앞서 “그는 아직 필드에서 훈련을 하지 않고 있다. 곧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언제 복귀할지는 모르겠다. 그는 아직 훈련 중이 아니다. 금요일에 다시 언급하겠다. 정확히 말할 수 있을 때 이야기하고 싶다”고 타카이가 아직 훈련에 나설 수 없다고 밝혔던 바 있다.

사진=토트넘
사진=토트넘

 

저작권자 © 포포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