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박진우]
내년 월드컵을 바라보는 옌스 카스트로프에게 최대 희소식이 전해졌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4일(한국시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유진 폴란스키 감독 대행이 정식 감독으로 내정됐다. 계약은 2028년 여름까지”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한 옌스. 헤라르도 세오아네 전 감독 체제에서는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세오아네 감독은 옌스를 중용하지 않았고, 후반 막바지 교체로 활용했다. 세오아네 감독 체제에서 출전 시간은 단 22분이었다.
세오아네 감독이 경질되고, 폴란스키 감독 대행 체제로 접어들며 반전을 맛봤다. 폴란스키는 옌스를 과감하게 선발로 투입했다. 주로 3-4-2-1 포메이션을 활용했는데,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옌스를 기용했다.
옌스는 유감없이 제 실력을 발휘했다. 전방 압박은 물론, 특유의 전진성과 연계 능력을 뽐냈다. 옌스는 폴란스키 체제에서 6경기 중 5경기를 선발 출전했다. 특히 프랑크푸르트전에서는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뽑아내며 0-6에서, 4-6으로 추격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최근 충격적인 퇴장 뒤에도 옌스를 감싼 폴란스키였다. 옌스는 지난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루이스 디아스를 향한 과격한 태클로 퇴장 당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0-3으로 패배했지만, 폴란스키는 “옌스 본인이 실수였다고 말했다. 그를 비난한 이유는 없다. 경기 전에 강한 압박을 주문했는데, 태클이 조금 과격했을 뿐”이라며 두둔했다.
폴란스키는 감독 대행을 넘어 정식 감독으로 내정됐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A매치 휴식기 중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최근 경기에서의 긍정적인 성과와 그의 축구 철학, 세심한 업무 스타일이 구단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선수단 역시 그의 지도력에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 월드컵을 앞둔 옌스 입장에서 최대 희소식이다. 홍명보 감독은 계속해서 소속팀에서 꾸준한 출전 시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폴란스키가 정식 감독이 된다면 옌스는 꾸준하게 기회를 받을 수 있고, 이는 곧 한국 대표팀의 전력 상승까지 이어질 수 있다. 홍명보호 입장에서도 반길 만한 소식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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