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프리미어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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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모하메드 쿠두스는 히샬리송이 아닌 손흥민을 택했다.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쿠두스가 토트넘 홋스퍼 최고의 골을 평가해 한 명을 가렸다”고 전했다.

PL 사무국은 ‘토트넘 최고의 골’ 후보를 총 네 명 선정했다. 주인공은 해리 케인, 파페 마타르 사르, 히샬리송, 손흥민이었다. 쿠두스는 진행자와 함께 순서대로 골 장면을 돌려보며 차례로 순위를 정했다.

마지막 손흥민의 차례 전까지, 쿠두스는 히샬리송의 골을 최고의 골로 뽑았다. 이번 시즌 리그 개막전, 쿠두스의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마무리한 장면이었다. 쿠두스는 “놀랍지 않다. 매우 환상적인 골이었다. 케인의 골보다 이 골을 고르고 싶다. 내가 직접 경기장 안에서 본 골이기에, 더욱 그런 느낌이 든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다만 손흥민의 골 차례가 되자, 쿠두스의 생각은 바뀌었다.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번리전 골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약 70m를 질주하며 수비를 제친 뒤, 오른발로 침착한 슈팅을 가져가며 ‘원더골’을 만들었다. 결국 손흥민은 그 골로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쿠두스는 “나도 저런 식의 플레이를 좋아한다. 손흥민의 골은 무조건 별 5개다. 히샬리송에게는 미안하지만, 손흥민의 골이 최고의 골이다. 혼자서 정말 많은 액션을 가져가야 한다. 박스에서부터 공을 가지고 올라와야 하고, 이게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안다”며 찬사를 보냈다.

쿠두스는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을 외롭게 이끌고 있다. 손흥민이 그간 좌측 윙어에서 혼자 기회를 만든 것처럼, 쿠두스 또한 우측 윙어에 포진해 홀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특히 손흥민이 뛰었던 좌측 윙어 포지션을 채워주는 선수가 없어, 상대에게 집중 마크를 당하고 있다.

아쉽게도 쿠두스와 손흥민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오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를 상대한다. 당초 가나의 에이스인 쿠두스가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토트넘에서 부상을 입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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