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박진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엘리엇 앤더슨을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국 ‘골닷컴’은 12일(한국시간) “맨유는 앤더슨을 영입 1순위로 노려야 한다. 그는 데클란 라이스와 같은 영향력으로 맨유 중원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상승 기류를 타고 있는 맨유지만, 장기적인 고민이 있다.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 중원 구성이다. 3-4-2-1 포메이션 체제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 카세미루가 미드필더로 포진해 여전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지만, 두 선수의 나이는 어느덧 서른을 넘겼다.
아모림 감독 전술에서 중앙 미드필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왕성한 활동량은 물론, 공격 상황에서 빌드업을 진두지휘할 수 있는 패싱력까지 갖춰야 한다. 뻔한 말이지만, ‘만능형 멀티 플레이어’가 요구된다.
영국 현지에서는 한 명의 선수를 꾸준하게 거론하고 있다. 주인공은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원맨쇼를 펼치는 앤더슨.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성장한 앤더슨은 구단이 기대하는 최고 재능 중 하나였지만, 지난 시즌을 앞두고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노팅엄으로 완전 이적했다.
이번 시즌 잠재력이 터졌다. 앤더슨은 특유의 활동량으로 중원 전역을 커버했다. 모건 깁스-화이트가 부진한 상황, 수비 가담과 더불어 빌드업 상황에서 장기인 패싱력을 발휘하며 노팅엄의 중원을 진두지휘하는 중이다. 맨유 이적설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맨체스터 월드’는 “앤더슨은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박지성이 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체력인데, 과소평가 됐지만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던 박지성과 비교할 수 있다. 박지성의 수준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잠재력이 있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골닷컴’ 또한 같은 주장을 내세웠다. 매체는 “만 23세가 된 앤더슨이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맨유에서 라이스, 모이세스 카이세도와 같은 임팩트를 만들 수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앤더슨의 장점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맨유의 세대교체 구상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카세미루가 팀을 떠난다면, 앤더슨은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주전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