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시 SNS
사진=메시 SNS

[포포투=박진우]

리오넬 메시가 FC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메시가 언젠가 바르셀로나로 돌아가 살고 싶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밝혔다. 그는 지난 2021년 바르셀로나를 갑작스럽게 떠나야 했던 당시 상황이, 자신이 꿈꾸던 이별의 모습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축구계의 ‘신’으로 불리는 메시. 전설의 시작은 FC 바르셀로나였다. 메시는 어린 시절 작은 키를 가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 스카우터는 메시의 재능을 알아보며 단숨에 영입 제안을 건넸다. 당시 스카우터가 메시에게 ‘백지 수표’를 건넸다는 일화는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역사가 됐다. 리그 데뷔전부터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칩슛으로 데뷔골을 만들었고, 호나우지뉴의 찬사를 받았다. 이후 ‘메시의 시대’가 시작됐다. 펩 감독은 메시를 중심으로 바르셀로나의 전술을 운용했다. 메시는 2004년부터 2021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무려 3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넘어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로 등극했다.

다만 지난 2021년 갑작스럽게 바르셀로나를 떠나야 했다. 이후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쳐, 현재 인터 마이애미에서 선수 생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메시는 여전히 바르셀로나와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운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메시는 새롭게 개장한 캄프 누를 깜짝 방문했다. 매체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메시는 즉흥적으로 캄프 누를 찾아갔다. 보안 요원들이 메시의 입장을 허락했고, 그는 경기장 안에서 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이후 메시는 ‘디아리오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심정을 밝혔다. 메시는 “아이들이나 아내랑 늘 바르셀로나 이야기를 한다. 언젠가는 그곳으로 돌아가서 살고 싶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거기에는 우리 집도 있고, 모든 게 다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젠가는 꼭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떠난 뒤에 참 묘한 기분이 들었다. 모든 게 그렇게 끝나버렸고, 마지막 몇 시즌을 코로나 때문에 팬들 없이 치렀다. 평생을 그곳에서 보냈는데, 내가 꿈꾸던 모습으로 작별하지 못했다. 원래 내 계획은 유럽에서, 바르셀로나에서 커리어를 마친 뒤에 마이애미로 오는 것이었다. 실제로는 그렇게 됐지만, 그때의 작별은 상황이 상황이라 참 이상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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